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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201910 - 별·달빛다회Photolog 2019. 10. 20. 22:31
결기 기념으로 커피나 마시러 갈까하고 용지호수에 놀러갔는데 성산아트홀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서 가봤더니, '음악이 흐르는 별·달빛다회'라는 행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벌써 19회나 된 것 보니 꽤나 유서 깊은 이 행사는 차(茶)를 나누는 행사 였습니다.부인님과 맑음찡과 기웃 기웃 거리고 있다보니 차 한잔 하고 가시라고 부르시더군요.
꽤나 고급스러운 찻잔과 고운 빛깔의 다과가 시선부터 사로잡더군요.
그리고 좋은 느낌의 발효차는 텁텁한 입을 싹 가셔주면서 맑은 느낌으로 정화해주는 기분이었습니다.처음 맑은 발효차를 시작으로 에너지를 받은 저희는 다른 곳도 구경 갑니다.
이번에는 녹차네요. 다과 중에는 귤 껍질채로 만드는 감귤정과가 일품이었습니다. 사진 상엔 주황색 다과 입니다.홍차도 있었는데 내빈분들이 많이 들리셔서 쉽게 앉을 수 없더군요.
조금은 아쉬웠지만 다음 기회에 찾아뵐 수 밖에요.다른 녹차집. 여기도 감귤정과가 있네요.
그 외에도 사과로 만든 정과를 비롯하여 각종 떡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차를 나누는 곳인데.. 배를 너무 채우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매번 커피만 마시다가 이렇게 차를 마시고 있으니 색다른 경험 이었습니다.그리고 부인님께서 가장 좋아하셨던 정통 방식으로 말차를 말아주시던 분.
차를 즐기는 중간에 시도 읊어주셨는데 정말 멋있으셨습니다. 장유에 계시다던데 다음번에 한번 찾아뵙고 싶네요.꽃잎차도 있었습니다만.. 들려보지는 못했습니다.
맛보고 싶었지만 자리에 안계셔서 들려보지 못했던 고뿔찻집.
그리고 역시 자리에 안계셔서 못 들려본 황찻집.
아마도 내년 행사 때는 못 들려본 곳들도 꼭 들려보려 합니다.©2019 mo2n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