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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201212 - 크리스마스, 쿠버스그릴, 빛의 거리Photolog 2019. 12. 31. 23:40
이번 크리스마스는 예전에 부인님과 자주 데이트를 했던 창원 용지호수 앞에 있는 쿠버스그릴에 다녀왔습니다.
입구부터 매장 구석 구석까지 완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해놓아서 맑음찡이 참 좋아하더군요.크리스마스날이라 메뉴는 코스 뿐이 안되었습니다.
매년 이렇게 하던거 같은데 올해 메뉴는 위 사진과 같네요. 다행이도 대부분 좋아하는 메뉴 였습니다.가장 먼저 나온 에피타이저 푸아그라 마카롱 입니다.
단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딱히 특별한 느낌은 없었습니다.빵은 좀 딱딱했는데.. 아이들에겐 딸기쨈을 주셔서 발라줬더니 맑은찡은 엄청 좋아라 하더군요.
단호박 스프 입니다.
오래 끓여서 인지 제가 알고 있는 맛하고는 차이가 있더군요. 조금 더 깊은 맛이었습니다.애피타이저로 나온 이아이는 부인님 취향에 맞지 않으셔서 제가 다 먹었네요.
하지만 두번째 애피타이저인 딸기소스에 빠져 있는 석화굴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토마토 파스타는 너무 맛있어서 적은 양에 좀 아쉬웠고..
샐러드는 싱싱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메인 요리인 스테이크는 정말.. 최고 였네요.
제가 집에서 구워 먹는 것과는 역시 차원이 달랐습니다.후식으로는 티라미수와 홍차/커피를 마시면서 가족 선물 교환을 하였습니다.
저희 부부가 맑음찡으로부터 받은 크리스마스 카드.
맛있는 식사에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식사를 마치고 배도 꺼트릴 겸 성산아트홀 쪽으로 이동하니 큰 도로변 쪽에 조명을 이쁘게 넣어놨더군요.
아까 식사하러 갈땐 몰랐는데 구경 오신분들이 꽤나 계시더군요.
마키마우스도 보이고,
닭도 보이고.. (다른 12지 동물들은 조명 터널에 있었습니다.)
스누피도 보입니다.
그리고 조명 터널도 잘 꾸며놨네요.
이리저리 사진도 찍고 솜사탕도 먹다보니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갑니다.왠지 곳곳에 연인들이 숨어 있을 것 같은 곳을 지나 집으로 돌아오니 꽤나 늦었더군요.
아무튼 최근 들어 몇년동안크리스마스는 왠지 모르게 크리스마스 답지 않다는 기분이 계속 들었었는데..
(거리에 캐롤이 안들리는게 큰거 같다는..)
올해 크리스마스는 평소 보다는 조금 더 특별하게 보냈던 것 같네요.©2019 mo2ni.com